[글로벌 환율전쟁] 요동치는 '강한 달러'...1,300원대 우려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지난해 원 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에 이르는 등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전후로 환율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글로벌 환율 전쟁이 더 큰 파동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YTN은 오늘부터 3차례에 걸쳐 글로벌 환율 전쟁과 우리나라에 미치는 파장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요동치는 강한 달러, 강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60원 40전.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연평균 1,276원 30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또 하루 변동 폭도 6원으로 유로존 재정위기가 불거진 2010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강한 미국'을 외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환율이 고공행진 하면서 '강한 달러'가 새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연말에는 1,300원대까지도 이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박정우 /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수석연구원 : 수입물가가 올라가면서 국내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나기 때문에 소비 경기가 위축될 우려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자본유출입니다. 미국 금리가 빠르게 올라가는 과정에서 국내 자본이 유출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강 달러보다 더 큰 문제는 변동성입니다.

취임 직전 강한 달러에 수출을 우려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달러는 폭락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옐런 의장이 매년 2, 3차례 금리를 올리겠다고 공언하자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습니다.

[옐런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 (오는 2019년 말에) 미국 금리는 3%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처럼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우리 통화 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은 상황이 된다면 아무래도 경제 주체들의 소비나 투자 등 경제 행태, 경제 행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환율 수준에 맞는 전략을 짜거나 대응하기가 쉽지 않아 기업이나 소비자나 움츠러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강한 달러에다 변동성까지 커지면서 환율 문제는 올해 우리 경제에 골칫거리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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